[일요와이드] 김정은, 5박 6일 방러일정 마치고 귀국길

2023-09-17 4

[일요와이드] 김정은, 5박 6일 방러일정 마치고 귀국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의 성과로 러시아와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고 강조했는데요.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죠. 김재천 서강대 교수 어서오세요.

김정은 위원장,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습니다. 오늘 마지막 일정을 보면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유학 중인 북한 학생들을 만나고 바다코끼리 공연도 봤는데요. 그간 군사 안보 행보에 집중했었는데 문화 행사도 있는 걸 보면 일정을 상당히 알차게 짰던 것 같아요?

방문 일정은 촘촘하게 짰는데 숙박은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김 위원장, 잠은 평양에서 타고 온 전용 열차에서만 해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물론 방탄 소재에다 각종 무기도 탑재돼있고 내부 시설도 호화롭다지만, 5년 전엔 극동연방대를 숙소로 썼던 것과 달라서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있었던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군 기지 방문 소식을 전했습니다. 북러 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러시아 쇼이구 국방장관이 직접 군용비행기를 소개했는데요. 지난 전승절 때 김 위원장이 무기 세일즈를 펼쳤던 장면과 겹쳐 보이더라고요?

김 위원장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직접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해당 사진을 배포했는데요. 마치 지난해 9월 한미 확장억제를 논의하러 간 우리 국방차관이 B-52 전략폭격기의 핵탄두 탑재 부분을 직접 확인하는 모습과 유사해 보입니다. 미리 의도한 연출이었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이번 김 위원장의 방러를 통해 북한은 포탄과 미사일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군사 정찰위성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지원하는 거래가 이뤄졌을 걸로 보입니다. 종합하면 러시아보다 북한이 얻은 게 더 많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미국은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오늘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입니다. 독자 제재 외에 국제사회 연대 제재도 가능할까요?

한편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지원해도 우크라이나 전황엔 큰 영향이 없을 거란 미 합참의장의 말이 전해졌습니다. 북한제 무기는 정확성이나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북러 무기 거래 본격화 후에도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미국의 대응 전략은 달라지는 바가 없을 거라 전망하세요?

러시아와 밀착한 김 위원장, 다음 행보는 중국이 될 거란 관측입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느끼는 압박만큼 북중러 결속도 본격화될 거란 전망인데요. 실제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다음 달 중러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는데요. 예고됐던 세 나라 군사훈련도 현실화할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내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합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도 나서는데요. 지난해엔 새로운 디지털 질서에 대한 구상을 밝혔었는데 올해는 어떤 메시지로 연설 내용을 채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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